“100타점은 나만 잘해서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정도면 ‘만루 귀신’이다. LG트윈스 캡틴 김현수(32)가 또 다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타를 날렸다. 쌍둥이 군단의 4번타자로 100% 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현수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도 만루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 차례 만루 기회에서 모두 타점을 올렸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만루 상황 타율은 경이적이다. 이 경기 전까지 만루에서 타율이 0.727이었는데, 0.750으로 더욱 높아졌다. 만루홈런은 3개나 쳤다. 유독 올 시즌 만루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도 0.550에 달한다. 특히 시즌 중반부터 로베르토 라모스와 자리를 바꿔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는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나 동료 채은성(30)도 김현수가 만루에 들어서면 "쳐줄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만루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LG가 점수를 내는 건 당연한 일처럼 됐다.
김현수는 또 이날 타점을 추가하면서 101타점을 기록, 2년 전인 2018시즌에 이어 1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2009년(104타점), 2015년(121타점)까지 개인 통산 4번째 100타점 시즌이다.
100타점을 돌파했지만 김현수는 덤덤했다. 김현수는 “오늘 경기 어려웠지만,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초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다행히 타이밍이 잘맞았다. 초구가 가운데로 몰린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 100타점 달성에는 큰 의미 두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타점은 나만 잘해서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동료들을 만나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100타점 돌파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린 것이다.
주장이기 때문에 팀 순위에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김현수다. 이날 승리로 LG는 공동 3위 자리를 지켰고,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2경기 차, 1위 NC다이노스와는 3경기 차가 됐다. 그는 “현재 위·아래 팀과 간격이 좁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계속 이기는 경기 해서 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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