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전력공사의 ‘2020년 7월 전력통계속보’의 행정구역별 계약종별 판매량을 보면 올 1~7월까지 울산지역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1675만2776㎿h로, 전년동기(1741만391㎿h)대비 4.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7월 기준으로 보면 올해 238만5634㎿h로 지난해 같은기간(269만66602㎿h)에 비해 11.6% 가량 감소, 누계치보다 감소폭이 두배나 높았다. 즉,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력 사용량 감소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울산지역 제조업 중에서도 석유화학과 자동차, 금속 등 전력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들 모두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7월 업종별 전력 판매량을 보면 제조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화학이 올해 135만8902㎿h로, 전년동기(155만9485㎿h)대비 무려 12.9%나 감소했다.
이어 자동차 제조 전력 판매량도 올해 19만7487㎿h로 전년대비 9.6%, 1차 금속도 5.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사용량은 해당 업종의 경기 활력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제조업에서 전력 사용량이 줄었다는 것은 공장 가동이 중단돼 산업 및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석유화학과 자동차 등에 대한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울산경제의 산업구조상 전력 사용량은 경기 흐름을 민감하게 반영한다.
실제로 7월 기준 울산의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4.1%로 전월대비 4.5%p, 전년대비 8.7%p 각각 하락했다.
특히 이 기간 평균 가동률 80% 이상의 정상 가동업체 비율은 36.1%에 불과해 지역 제조업체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올 1~7월까지 울산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93만1622㎿h로, 지난해 88만6971㎿h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가정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여름철 긴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가정용 전력 사용량이 늘었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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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6, 2020 at 07:1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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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로 울산지역 전력판매량 감소, 산업용은 줄고 주택용은 늘어 -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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