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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0, 2020

코로나19·장마에 전력 판매 5개월째 감소…산업용↓·주택용↑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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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판매량 전년比 2.1% 줄어
경기 침체에 산업용 4.6% 감소
"덥지 않은 날씨, 냉방 수요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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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밤 충남지역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일대 한 도로에서 관계자들이 쓰러진 전봇대를 설치하는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8.04.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탓에 전기 사용량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를 보면 7월 전력 판매량은 4만2068GWh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올해 들어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던 지난 5월(-5.8%)에 비해 낙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올해 유일하게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2월(0.3%)을 제외하면 3월(-0.5%), 4월(-4.6%), 6월(-2.1%)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당초 7월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 판매량도 급증하는 기간이다. 올해 여름은 긴 장마로 인해 예년에 비해 덥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원활한 공장 가동이 어려워지는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만3468GWh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점포 등 상업용 시설을 포함하는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9832GWh로 0.6% 줄었다. 지난 6월 플러스 실적을 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교육용·농사용·가로등·심야 등 기타 전력 판매도 3.1% 감소한 2598GWh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다.

반대로 주택용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주택용 전력 판매는 6169GWh로 6.6%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게 되면서 전력 사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력 판매량 감소 추세는 한전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3분기는 여름철 전력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성수기 시즌으로 분류되고 실제로 가장 많은 판매수입을 내는 기간이다.

한전의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수입은 32조2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7월 전력 판매량 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와 덥지 않은 날씨로 인해 줄어든 냉방기기 수요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날씨가 더웠다면 주택용과 일반용, 농사용 전력 판매량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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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1, 2020 at 10: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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