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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9, 2020

경기부진·재택근무 탓… 산업용 전력소비 6%↓·주택용 5.6%↑ - 문화일보

takmaulaha.blogspot.com
- 한전‘4월 전력판매량 통계’

개학연기 여파로 교육용 전력
판매량 전년동기 대비 32% ↓

4월 산업용 전력 판매 증감률이 20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인 -6.0%를 기록하고, 교육용 역시 -32.1%로 사상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반면, 주택용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부진과 개학 연기로 산업·교육용 전력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며 가정 내 사용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전력의 ‘전력통계 속보’에 따르면 지난 4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만2636기가와트시(GWh)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감소했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11.0%)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력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경기 부진이 심화하며 판매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산업 생산을 위해 전기가 필요한데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생산이 부진하고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예년만큼 전기가 필요 없었다는 얘기다.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의 영업도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들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 역시 8361GWh 팔리는 데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개학 연기 여파로 교육용 전력 판매량도 급감했다. 4월 교육용 판매량은 49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2.1%나 빠졌다. 교육용의 경우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늘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반면, 가정에서 쓰는 주택용은 6101GWh로 5.6% 증가했다. 3월에는 6051GWh로 9.7%나 늘었다. ‘집콕’ 인구 확산으로 가정 내 전기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주택용 수요 증가에도 산업·일반·교육용 등 전반적인 소비 감소로 4월 전체 전력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6% 줄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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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6, 2020 at 10: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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